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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생태계 폭군 될 ‘황챙이’ 대규모 포착

2024-06-27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생태계 폭군이라 불리는 황소개구리입니다. <br> <br>최근 몇년 간 개체수가 줄었는데, 올해 들어 전국에서 대규모로 포착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장카메라, 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황소개구리, 토종 생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로 생태계의 폭군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. <br><br>한동안 개체 수가 준 것으로 알려졌지만 최근 곳곳에서 대규모 서식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하천 물속 황소개구리 올챙이, 이른바 황챙이가 스무 마리 가까이 모여있습니다. <br><br>[권혁수 / 인근 주민] <br>"3~4년 전에는 한두 마리 어미가 보이더니, 24년도에는 올챙이가 더 많더라고요. (많을 땐) 100마리 이상 몰려다니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직접 포획해 봤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오, 한 마리 잡았어요." <br> <br>방금 잡은 황소개구리 올챙이인데요, <br> <br>아직 뒷다리도 제대로 안 나왔지만 성인 손바닥 크기만합니다.<br> <br>몸길이는 15cm, 휴대전화 크기와 비슷합니다. <br> <br>다 자란 성체의 경우 다리 길이까지 35cm 넘게 자랍니다.  <br><br>번식이 활발한 시기에는 두세 시간 만에 올챙이 수백 마리가 잡히기도 합니다.  <br><br>황소개구리는 1971년 식용 목적으로 미국 등지서 들여왔는데,  물고기, 도롱뇽, 뱀까지 가리지 않고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종으로 분류됐습니다.<br> <br>[황종욱 / 인근 주민] <br>"아주 징그러워 죽겠다. 이런 데 보면 풀 있잖아요, 거기에 아주 자박자박해요." <br><br>유명 관광지를 가로지르는 이 하천도 최근 황소개구리에 점령 당했습니다.  <br><br>[백혜준 / 국립생태원 외래생물팀 연구원] <br>"작년에 새롭게 유생이 발견돼서 저희가 추가적으로 조사를 하는 지점입니다." <br> <br>주로 경기, 충남, 전북 등지 하천, 연못에서 대량으로 포착됩니다.<br> <br>바다 건너 제주도 황소개구리로 몸살입니다.  <br><br>[장호진 /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사무국장] <br>"그전에 식용으로 해서 키웠나봐요. 근데 수입이 안 되고 (하니까) 포기를 했는가 봐요." <br> <br>퇴치 사업 등으로 최근 몇 년간 개체수가 감소했지만, 최근 산란기인 봄철 강수량이 늘면서 다시 대량 번식 조짐이 보이는 겁니다. <br> <br>[이수인 / 국립생태원 외래생물팀 연구원] <br>"물 위에 알을 낳기 때문에, 산란기 강수 이런 것들이 (개체 수 증가)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한 번에 2만 개의 알을 낳을 만큼 번식력이 강한 황소개구리, 환경 변화에 맞춘 새 퇴치 전략이 필요합니다. <br>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 윤순용 <br>영상취재 조세권 <br>작가 전다정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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